아날로그 회로

#2. Inverting Amplifier (반전 증폭기)

알고보면재밌어 2018. 12.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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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PAMP 장에서 Negative Feedback 기법을 적용한 회로는 Inverting Amplifier와 Non Inverting Amplifier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Inverting Amplifie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1과 R2에 흐르는 전류는 동일하다는 수식을 세우면 Inverting Amplifier의 이득은 -R2/R1이 됩니다. 이렇게 R1과 R2에 흐르는 전류가 동일하다는 수식을 세울 수 있는 이유는 OPAMP의 입력 임피던스가 무한대이므로 입력으로 흐르는 전류가 0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두 입력 노드의 Voltage도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1. OPAMP 장에서 설명드렸던 가상 접지 개념입니다. 다시 상세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R1으로 흐르는 전류 I1은 OPAMP의 입력 임피던스(Rin)가 무한대이므로 모두 R2로 흐릅니다. Iin1과 Iin2에 흐르는 전류는 0이기 때문에 Vin1과 Vin2의 전위차이는 발생하지 않으므로 Vin1=Vin2가 됩니다. 즉, Vin2=0이므로 Vin1도 0으로 따라가고, 아주 간단하게 Vout/Vin=-R2/R1이라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만약 이상적인 OPAMP가 아니라면 입력 임피던스(Rin)는 무한대가 아닌 매우 큰 값을 가질 것이고, 아주 약간의 전류가 Rin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면 Vin1과 Vin2 역시 아주 약간의 전위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득은 -R2/R1보다 크기가 줄어듭니다. R1으로 흐르는 전류 I1이 R2로 흐르는 전류(I2)와 입력 임피던스 Rin으로 흐르는 전류(Iin1)의 합과 동일하다는 방정식을 세우면 -R2/R1보다 크기가 줄어든 수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식을 풀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결과가 조금 복잡하므로 외우기 보다는 직관적인 해석 및 실무 적용을 위해서 일반적인 OPAMP의 이득은 -R2/R1 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값을 가지는구나 라고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근데 만약 아래 [그림. 1]의 Vin2=0V를 [그림. 2]와 같이 1V로 바꾸면 이득과 출력 전압(Vout)은 어떻게 될까요?

 

 

앞서 [그림. 1] Inverting Amplifier의 이득은 가상 접지 개념을 이용하여 구하였습니다. [그림. 2] 역시 가상 접지 개념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첩의 원리가 추가될 뿐이죠. [그림. 2]의 Vout/V1을 구하기 위해 중첩의 원리를 이용하면 Vin2=0V가 됩니다(V1외 전압원은 Short, 전류원은 Open). 따라서, [그림. 1]과 동일한 형태가 되므로 Vout/V1=-R2/R1이 됩니다. 하지만, Vout=-V1(R2/R1)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Vin2=1V에 의해 Vout에 또 다른 전압이 생성되기 때문이죠. Vin2의 입장에서 보면 Inverting Amplifier가 아닌 Non Inverting Amplifier가 되고, 중첩의 원리에 의해 V1=0V가 됩니다. 따라서 Non Inverting Amplifier의 이득 수식에 의해 Vout/Vin2=1+R2/R1이 되고, Vout은 앞서 구한 -V1(R2/R1)과 Vin2(1+R2/R1)의 합이 됩니다. 즉, Vout=-V1(R2/R1)+Vin2(1+R2/R1)인 셈이죠. #1. OPAMP에서도 말씀드렸지만 Inverting Amplifier와 Non Inverting Amplifier가 동일한 형태라는 사실을 알면 이와같은 응용이 가능해집니다. 이처럼 V1을 AC Source로 Vin2를 DC Source로 설정하여 원하는 출력레벨을 가진 증폭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면 V1을 Pulse 신호로 Vin2를 DC 신호로 임의의 값을 설정하여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R1=1k ohm, R2=4k ohm으로 이득을 설정하였습니다. Vout/V1일 경우 이득은 -4배가 될 것이고, Vout/Vin2일 경우 이득은 5배가 되겠죠. 입력신호 V1은 펄스 신호이므로 0~t1=0V, t1~t2=1V, t2~=0V 입니다. 그리고 Vin2=1V DC 전압입니다. 그러면 Vout=-V1(R2/R1)+Vin2(1+R2/R1)을 이용하여 구간 별로 출력 전압(Vout)을 계산해 봅니다.

 

0  ~ t1: Vout=-0(4k/1k)+1(1+4k/1k)=5V

t1 ~ t2: Vout=-1(4k/1k)+1(1+4k/1k)=1V

t2 ~ t3: Vout=-0(4k/1k)+1(1+4k/1k)=5V

 

즉, [그림.3]의 출력 전압(Vout)과 같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Spice Tool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공부가 됩니다. ADI에서 제공하는 LTSpice라는 Tool을 이용하여 위 [그림.3]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해 봅시다.

 

[그림.4] Spice Tool(LTSpice)을 이용한 [그림.3]의 시뮬레이션 결과

 

LTSpice를 이용하여 [그림.3]과 같이 동일한 회로를 구성합니다. VDD=5V, -VDD=-5V를 사용하고, ADI에서 제공하는 OPAMP 중 약 8MHz의 대역폭을 가지는 ADA4099 라는 OPAMP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입력 펄스 Vin의 rising/falling time은 1usec, pulse width는 100usec, 주기는 1msec로 임의로 설정합니다. 그러면 입력 신호 Vin에 대해 4배만큼 반전 증폭된 출력 신호 Vout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회로와 같이 Vin2=1V를 인가할 경우 출력 전압의 범위가 양의 전압 레벨로 제한되기 때문에 -VDD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즉, 아래 [그림. 5]와 같이 -VDD를 삭제하고, 대신 접지를 연결해도 동일한 출력 결과가 나옵니다.

 

[그림.5] [그림.4]의 -VDD를 삭제하고, 접지를 연결한 후 시뮬레이션 결과

 

따라서, -VDD 대신 접지(0V)를 사용함으로써 -VDD를 만들어야 하는 추가적인 업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력 전압의 범위는 0V ~ 5V로 제한 되겠죠.

 

만약 -VDD를 사용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출력 전압의 범위를 -5V ~ 5V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력 범위가 2배로 늘어납니다. 다시말해, [그림. 5]와 같이 단전원(0V ~ 5V)을 사용할 경우 입력 펄스 1V에 대해서 Vin2 전압을 0.8V 수준으로 변경하면 최대 5배까지 증폭할 수 있지만 아래 [그림. 6]과 같이 양전원(-5V ~ 5V)을 사용할 경우 입력 펄스 1V에 대해서 Vin2를 0.45V 수준으로 변경할 경우 최대 10배까지 증폭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 6]에서 1V 입력 펄스 전압에 대해 10V의 펄스 전압이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6] 양전원을 사용할 경우 시뮬레이션 결과

 

정리를 하면, 단전원 대비 양전원을 사용할 경우 출력 전압 범위가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2배의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니면 Vin2 전압을 접지로 연결하여 [그림.6]의 0.45V와 같은 추가적인 Reference 전압을 만들지 않고, -5V ~ 0V까지의 전압 범위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 Inverting Amplifier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Non Inverting Amplifie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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